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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 분계선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오늘(23일) 전격 중단됐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북한측도 대남 방송을 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오늘(23일) 0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2016년 북 핵실험에 대응해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북 확성기 중단 조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결정하고 유관 부처와 협의한 뒤 전격 시행됐습니다.

북측에 별도로 통보하지 않은 선제 조치로, 더 이상 남북 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남북정상회담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드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최전방 지역 40여 곳에 고정식과 이동식 등 대북 확성기를 운용해 왔습니다.

우리 군의 조치에 호응해 북한군도 확성기 방송을 점차 중단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는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에서 3대 의제 중 하나인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